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불씨를 이어기가 위해 9일 한글날부터 주말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주말 각 유통업체는 비교적 선방했다. 행사가 시작된 1일부터 4일까지의 매출이 작년 대비 20% 안팎으로 늘어난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1년 12월 송년 세일 이후 3년 9개월 만에 두자릿수 신장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도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쌤소나이트, 유니클로 및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와 연계한 행사를 단독으로 진행한다.
본점에서 9~13일 쌤소나이트 그룹과 연계해 진행되는 패밀리 세일에서는 10억원 물량의 이월상품 및 단종된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레드, 아메리칸투어리스터의 여행용 캐리어, 백팩, 숄더백 등 다양한 잡화 상품을 30~70% 할인한다. 쌤소나이트 캐리어는 10만원대, 쌤소나이트레드 및 아메리칸투어리스터의 백팩은 3만~5만원대다. 특히 쌤소나이트레드의 지갑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9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8~11일 인기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히트텍의 경우 32품목을 1만4900원에, 후리스는 5품목을 30% 저렴한 2만4900원에 준비했다. 울트라라이트다운 7품목과 캐시미어 스웨터 3품목도 할인한다.
노비스,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는 9~11일 국내 최초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 에비뉴엘에 위치한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CMFR 매장에서는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맥케이지는 이월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노비스는 단독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김포공항·수원), 롯데피트인은 최고 70%의 할인행사를 연다.
롯데몰 김포공항에서는 '무인양품'이 최대 70% 할인에 들어가며 '세라넥스트도어', '솔트앤초콜릿' 등도 최대 50%까지 가격을 낮춘다.
중국관광객의 쇼핑명소인 롯데피트인 동대문도 인기 브랜드인 ‘SFOP’를 최대 70% 세일한다. 뷰티 매장인 '클리오'와 '스킨푸드'는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중 남성들의 매출 비중이 사상 최초로 40%를 돌파하자 남성을 앞세워 소비 진작을 이어간다.
남성 대형행사인 '멘즈위크'를 9~18일 진행하는 것이다. 멘즈위크에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시대별 남성패션 유행을 제안한다.
신세계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스타일 뿐만 아니라 올해 가을, 겨울 패션을 합리적으로 준비하려는 남성들을 위해 최대 70% 할인율의 특가상품들도 선보인다.
앤드지 더블슈트 19만원, 마에스트로 슈트 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 13만1000원, 오르비앙코 패브릭 브리프케이스 26만4000원, 밴브루 캐시미어 니트 21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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