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7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먼저 선발투수로는 우완 윤성환(삼성), 이대은(지바롯데), 이태양(NC), 우규민(LG) 좌완 차우찬(삼성), 김광현(SK)이 뽑혔다. 일본에서 뛰는 이대은이 빠른 공을 가진 우완 선발이 부족한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방어율 1위 양현종이 어깨 부상으로, 다승 1위 유희관이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된 건 아쉬움을 남긴다.
불펜은 우완 안지만(삼성), 조상우(넥센), 조무근(KT)에 사이드암 임창용(삼성), 언더핸드 정대현(롯데) 그리고 좌완 정우람(SK), 이현승(두산)으로 제법 구색을 맞췄다. 하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불펜 투수가 없다는 건 불안요소다.
논란이 되는 건 2루수 정근우(한화), 오재원(두산), 유격수 김상수(삼성), 김재호(두산)다. 정근우는 국제 대회 경험이 많고 김재호는 좋은 컨택 능력과 수비력을 보여줬다지만 오재원은 이번 시즌 평범한 성적을 거뒀고, 김상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후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팬들을 실망시켰다. 2루수는 발이 빠른 박민우(NC)가, 유격수는 홈런 19개나 때려낸 김하성(넥센)이 눈에 밟힌다.
반면 외야는 최선의 선택이다. 민병헌(두산), 김현수(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는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주루와 수비를 고루 갖췄다.
한국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을 치룬 후 대만으로 옮겨 타오위안 구장에서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예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6일에는 각 조의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준결승전(11월19·20일)과 3·4위전 및 결승전(11월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6일부터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이 먼저 모여 수도권 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11월 2일부터는 고척돔으로 옮겨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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