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 눈앞… 추세상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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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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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2020선 턱밑까지 다가서면서 추세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힘을 내는 모습이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9포인트(0.68%) 상승한 2019.53을 기록했다. 지수는 10.52포인트(0.52%) 오른 2016.36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2000선 아래로 되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종료를 앞두고 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면서 1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 18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9월 16일(2223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 20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457억원과 40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186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7조3000억원으로 내놓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속한 전기전자는 물론 자동차 같은 대형 수출주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철강금속과 운수창고가 각각 3.50%, 2.12% 올랐다. 운송장비(1.90%)와 기계(1.51%), 전기전자(1.32%), 은행(1.17%), 의료정밀(0.83%)도 상승했다. 반면 유통(-0.64%) 및 증권(-0.40%), 음식료품(-0.06%), 화학(-0.06%), 전기가스(-0.02%)는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던 대형주 가격 매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환율 효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대형 수출주에 대해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환율 효과를 삼성전자가 실적으로 증명하면서 수출주 실적개선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정보통신이나 자동차 같은 수출 관련 업종에 대한 이익 추정치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중국 경기둔화 영향으로 코스피 상승세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6포인트(0.71%) 하락한 674.97을 기록했다. 사흘째 약세다. 개인만 매수에 나섰을 뿐 외국인,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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