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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실적에 대한 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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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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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환율 효과 등을 제외하고 봤을 때 만족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으로 발표되자, 호실적의 원인에 대한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깜짝 실적'의 힘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7일 8.69% 뛴 125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다음 날도 1.52% 오른 127만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디스플레이에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폰에서의 아몰레드 패널 장착 증가로 소형 패널의 영업이익률이 14%를 상회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을 제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저점을 확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전자결제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 기반이 될 것이고 기어S2는 다른 스마트워치보다 나은 제품"이라며 "하지만 이 제품들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언급되고 있지만, 기존 특별배당이나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 같은 액션은 단기 수급 측면 이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50만원을 제시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은 IT·모바일 부문의 구조조정과 비용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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