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금리인상 지연 기대 속에…소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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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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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1% 오른 6,374.8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3% 상승한 9,993.0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오른 4,675.9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들 지수는 최근의 연속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으로 0.1~0.2% 하락한 가운데 출발했으나 낙폭을 좁힌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2% 오른 361.61로 마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사상 최저 기준금리인 0.5%를 동결한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영란은행은 이날 정례통화정책회의를 열고 8대 1의 표결로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애널리스트 키스 보우만은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고 밝혔다.

독일 DAX 30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지난 8월 수출이 전월보다 5.2% 감소, 2009년 1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도이체방크가 3분기 62억유로에 달하는 분기 순손실을 예고했음에도 1.77% 하락하는 데 그쳐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순손실이 무형자산의 감가상각에 의한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배당금을 줄이거나 아예 안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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