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중국 차이나유니콤(총재 루이민)은 통신 및 신규 성장 Biz.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현지시작, 지난 8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와 루이민 차이나유니콤 총재가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미래지향적인 ICT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해 왔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5G · 글로벌 로밍 · 플랫폼 · 벤처 투자 및 생태계 육성’ 등 통신 및 신규 성장 Biz.에서 실질적인 고객 Benefits를 제고하고 ICT 산업발전을 선도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전 세계 ICT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 기술진 간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 등 5G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신규 제휴 상품 출시등 글로벌 로밍 서비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간 1000만명 이상의 활발한 한·중 교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저렴한 요금으로 더욱 편리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통신 이외에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플랫폼(플랫폼 연계 제품 및 서비스 및 OTT 서비스 포함) 시장 개척과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자사의 ‘차세대 플랫폼’ 상품과 서비스를 중국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는 등 양사의 상호 협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벤처 생태계 육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혁신 잠재력을 보유한 벤처 등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 공유 및 공동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시장진출에 이르는 全 과정에서 창업투자 인큐베이팅(Incubating)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는 “차이나유니콤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양사의 성장은 물론 한 · 중 양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9일 오전(현지 시각) 케이프타운 마운트 넬슨(Mount Nelson) 호텔에서 열린 GSMA 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ICT 현안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SK텔레콤의 5G 추진 현황 및 고객중심경영 사례 등을 공유하며 ICT 생태계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위한 통신사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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