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SNS 업체 페이스북은 8일(현지시간) 게시물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좋아요' 단추를 진화시킨 '리액션(Reaction)'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아일랜드와 스페인에서 먼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의 반응 여부에 따라 다른 국가로 단계적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발표한 '리액션' 서비스는 '좋아요' 단추를 길게 누르면, 애정, 기쁨, 슬픔, 놀라움, 분노 등을 표현한 6가지 이모티콘이 나타나, 자신의 감정과 가장 가까운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리액션은 이용자들에게 요청 받아 도입을 검토했던 '싫어요' 단추는 아니지만, 슬픔과 공감을 쉽게 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저커버그 CEO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일 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이외의 감정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을 가까운 시일에 도입할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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