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두산 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3-2로 물리쳤다.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은 남은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넥센은 벼랑 끝에 몰린채로 3차전에 임하게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말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1회에만 볼넷 3개와 몸맞는공 1개를 내주며 밀어내기로 1실점했다. 투구수는 40개에 달했다.
하지만 넥센은 바로 반격했다. 2회초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윤석민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투구수 관리에 실패해 4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5회 두산은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2안타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넥센 벤치는 곧바로 손승락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김현수가 오재원의 중견수 방면 짧은 희생플라이에 홈을 파고들며 다시 앞서 나갔다.
8회초 비로 경기가 33분 동안 중단된 후 넥센이 찬스를 잡았다. 첫 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고종욱이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행운의 내야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서건창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이택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박병호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후 유한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6탈삼진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의 뒤를 이어 등장한 계투진도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 민병헌은 2타수 2안타, 2 볼넷, 1타점 맹타를 휘둘러 경기 MVP로 선정됐다.
넥센은 이택근-박병호-유한준 클린업 트리오가 10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선발 피어밴드가 투구수 관리 실패로 4이닝만에 내려가 경기 운영을 어렵게 했다.
13일 궁지에 몰린 넥센은 두산을 홈 목동구장으로 불러들여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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