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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어백 논란에 해명… 글로벌 업체와 동일한 기준 에어백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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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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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자동차가 에어백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해명에 나섰다. 그간 현대차는 사고가 나도 에어백이 작동하려면 충돌 각도를 맞아야 한다는 등 에어백 성능에 대한 괴소문들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공식블로그에서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터진다?'라는 주제로 에어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게재했다.

현대차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역할은 차량이 충돌할 때 승객이 관성에 의해 충돌 방향으로 급격하게 이동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상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면 충돌의 경우보다 높은 확률로 에어백이 작동되는 것일 뿐 항상 각도를 맞춰야 에어백이 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현대차 측은 "사고가 나도 각도 잘 맞춰 나야 한다는 식의 표현은 당사로서는 조금 마음 아프고 섭섭할 수도 있는 표현"이라면서 "본질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에어백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례 연구와 기술의 정교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규는 정면 충돌 기준으로 0도 및 좌우 30도로 시험하는데 현대차는 현재 시판 중인 모든 차량이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아마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현대차 충돌 30도'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면서 "일반 고객의 이해를 돕고자 실차 테스트에 비교해 쉽게 설명한다고 한 것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에어백이 미국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30도 이상의 정면 충돌에서도 에어백 제어기에서 감지하는 신호가 전개 조건을 만족하면 에어백은 당연히 펴진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많이 파손된 것 같은데도 현대차 에어백이 안 터진 경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충돌 후 사고 차량의 모습만을 놓고 '에어백에 하자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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