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ㆍ안동교회 예배당, 문화재 지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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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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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의 외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서울 성북구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교회 예배당'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은 1953년 설립된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한 남자 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본원 건물이다.

지난 1955년 한국인 방유룡 신부의 설계로 건립됐으며 건축물의 후진(後陣)이 일반적인 성당과 달리 타원형으로 설계됐다. 제단 상부 돔 역시 반원형이 아닌 타원형 반구 모양으로 건축돼 다른 성당과 구별된다. 
 

안동교회 예배당 외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안동교회 예배당은 1937년 건립된 안동 지역 최초의 교회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 시기 기독교의 전파과정을 담고 있다.

장방형의 2층 석조 예배당으로 석조 외벽, 2층 마루, 지붕 트러스 구조(강재(鋼材)나 목재를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짜서 하중을 지탱시키는 구조) 등이 잘 보존됐다.

건축 과정을 기록한 '예배당 건축기(1938년)'도 남아 있어 학술적으로도 중요하다는 평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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