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추는 노화 방지에 좋고 신경안정과 성인병 예방 등의 효능이 탁월하다.
기존에 건과의 형태로 제수용품이나 한약재로 주로 사용돼 온 것과는 달리 생과용으로 생산되고 있는 ‘왕 대추’가 요즘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다.
사과의 아삭함과 대추의 달콤함이 결합돼 일명 사과대추로도 불리는데, 당도 25brix 이상으로 약재가 아닌 과일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2013년부터 대추 연구회를 조직해 왕 대추를 보급, 70여 농가 8.1㏊의 재배 면적으로 올해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대추는 습기와 가뭄에 견디는 힘이 약하므로 하우스 재배와 관수 시설을 권장, 품질 좋은 왕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대추는 감기예방과 불면증에 좋으며, 심신을 안정시켜 주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수험생 건강과 피부미용에도 좋다. 특히 왕 대추는 1개에 25g 가량 되는 것으로 상품화하기 때문에 등산 등 나들이 갈 때 휴대와 섭취가 쉬워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한편 청양군 대추연구회 박종호 회장은 “왕 대추는 가을철에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보약”이라며, “고추, 구기자, 오미자, 방울토마토에 이어 청양의 5대 레드 푸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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