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10월 문화의 달에 열리는 안양의 대표적 문화예술제인 만안문화제가 올해도 시민 곁을 찾아간다.
안양문화원이 주관하고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후원하는 제30회 만안문화제는 12일 문화가족작품전으로 그 서막을 연다. 내달 19일까지 계속될 문화가족작품전은 서예, 사진, 연필화, 수묵화 등 백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안양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주말인 오는 17일 삼덕공원에서 열려 문화예술 유공자 시상과 사물놀이 등 흥겨운 민속공연이 벌어지고 만안문화제의 백미라 할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도 재현된다.
삼덕공원을 출발해 안양로를 거쳐 명학공원에 다다르게 될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는 2백여명이 참여, 원형에 가깝게 재현되면서 시민들은 조선시대 임금의 위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볼거리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비슷한 시각 안양아트센터를 찾는 시민들은 야외공연장에서 재현되는 전통혼례를 지켜보게 된다. 연지 곤지를 얼굴에 바른 신부와 대관을 머리에 쓴 신랑이 그 옛날 전통방식으로 혼례를 치르고, 맷돌, 절구, 다듬이, 전통복식 등 전통문화체험도 더불어 즐길 수 있다.
또 24일 만안교(석수2동)에서 진행될 만안답교놀이에서는 대동놀이인 사자춤과 살판, 투호, 제기, 딱지 등이 펼쳐지고, 소원성취를 위한 떡 나누기 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이 시장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미와 지역예술의 특성을 고스란히 체험하게 될 만안문화제에 시민들을 초대한다며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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