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강동원 “극 중 돼지와 호흡…뇌가 마비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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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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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강동원이 극 중 돼지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0월 12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영화사 집) 제작보고회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원은 극 중 돈돈이라 불리는 돼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힘들었다”고 표현했다.

강동원은 “돈돈이를 처음 만났을 때 뇌가 마비되는 느낌을 받았다. 발이 땅에서 1m만 떨어져도 미친 듯이 울더라.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마법 같은 순간이 있었다”며 “(김윤석) 선배와 둘이 앉아서 촬영을 기다리는데 우연찮게 돈돈이 배를 만지게 됐다. 그런데 늘 시끄럽던 돈돈이가 순식간에 조용해지더니 옆으로 몸을 뒤집더라”는 일화를 밝혔다.

이에 김윤석은 “모든 걸 내어줬다”고 농담했고, 강동원은 “다음날 되니 모른체 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내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내달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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