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다이렉트 홈페이지 웹접근성 인증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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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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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보험업계가 온라인 활용도가 높은 다이렉트 상품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웹접근성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AIA생명 등이 대표 홈페이지의 웹접근성은 꼼꼼하게 챙기는 반면 다이렉트상품 판매채널 인증노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direct.samsungfire.com) 홈페이지 웹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았다. 이 홈페이지의 전신인 애니카 다이렉트(www.anycardirect.com)의 인증이 지난해 7월 만료된 이후 갱신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홈페이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전화로 보험료를 안내해드리지 못하는 인터넷 전용상품이므로 인터넷에서 보험료를 직접 계산·(재)가입하셔야 한다”고 공지할 정도로 웹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곳이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8월 동부화재 다이렉트(www.directdongbu.com) 인증이 만료된 뒤로 갱신하지 않은채 2013년에 획득한 인증을 다이렉트 홈페이지에 계속 사용 중이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새로운 회사 또는 자회사를 인수·합병하면서 정작 다이렉트 홈페이지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는 지난 6월 (구)LIG손해보험을 합병하면서 대표 홈페이지의 경우 웹접근성 인증을 받은 반면 KB매직카다이렉트(www.kbmagiccardirect.co.kr) 홈페이지는 인증을 받지 않았다. 현대해상도 지난 7월 자회사였던 하이카 다이렉트를 합병했다. 그러나 KB손보와 마찬가지로 웹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다이렉트보험의 명칭을 온라인보험으로 변경했다. 당시 미래에셋생명은 변경 사유의 하나로 “인터넷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online.miraeasset.com)에서 웹접근성 인증을 찾아볼 수 없다.

이밖에 KDB다이렉트, AIA다이렉트, 악사(AXA)다이렉트 등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웹접근성 인증을 받지 않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의 확대 시행으로 모든 민간법인의 웹접근성 준수가 의무화됐다. 다만 웹접근성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한다면 인증마크 획득이 필수사항은 아니다. 때문에 보험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도 자사 사이트의 웹접근성 인증마크 미획득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래부를 비롯해 사회단체 등에서는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신한생명 다이렉트(direct.shinhanlife.co.kr), 메리츠 다이렉트몰(www.meritzdirect.com),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자동차보험(3655.co.kr) 등의 경우 꾸준히 웹접근성 인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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