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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수량 평년의 62%에 그쳐…농업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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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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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내년 봄 영농기에 가뭄으로 물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펼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강수량과 저수량이 부족해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지난 주말 비가 왔지만 해갈될 수준은 아니다.

올해 전국 누적강수량은 평년(1198.1㎜)의 62% 수준인 754.3㎜다. 전국 저수지 평균저수율도 45%에 그쳐 평년(77%)의 58%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 제1차 물관리협의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강수량이 평년의 50%에 그치면 내년 5월까지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103개소에 정부 재정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하천에서 물을 끌어와 담거나 관정을 뚫어 저수지를 채워 농업용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수량이 평년의 50%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가뭄 상황이 악화하면 특별교부세를 동원해 국고지원이 안 되는 시·군 관리 저수지에도 추가 지원을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상습 가뭄 지역 용수개발(691개소), 저수지 준설 사업(476개소) 등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보유한 가뭄대책 장비를 내년 영농기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제 점검·정비에 나선다.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연간 국내에서 쓰는 물이 350억t 정도인데 이 가운데 농업용수 비중이 53%"라며 "지금은 영농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지만 내년을 대비해 저수지에 물을 많이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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