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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포문화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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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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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통시대 사상과 근대 종교 등 주제 내포문화총서 제3·4권 발간 -

▲내포총서 3,4권 책자[충남도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내포문화 원형 발굴 및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내포문화총서’ 제3권 내포의 전통시대 사상과 삶과 제4권 내포의 근대 사상과 종교를 펴냈다고 밝혔다.

 ‘내포’는 가야산 주변, 조선시대 홍주(洪州, 지금의 홍성) 관할 고을 등을 일컫는 옛 지명으로 충남의 내륙과는 다른 역사적 흐름과 독특한 문화상을 가진 지역이다.

 일찍부터 포구가 발달해 백제 불교가 유입되는 관문이었고, 유학의 다양한 갈래가 뿌리내렸으며, 천주교를 비롯한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선진적인 문화권을 형성했다.

 현대에 들어 내포는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하며 급속하게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포문화의 실체‧원형에 대한 인문학적 선행 연구는 여전히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내포의 문화적 가치와 브랜드 향상을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내포문화원형 발굴 및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따라 발간되는 내포문화 총서는 내포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정신, 예술, 생활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제작되며,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민속예술과 민속문화, 보부상, 읍성, 지리환경 등을 주제로 총 12권에 달하는 총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제3권 ‘내포의 전통시대 사상과 삶’은 내포의 정신사 연구의 한 장으로, 고대 내포지역의 선진 불교유입 과정, 유학의 수용과 발전, 내포에서 꽃 피운 충청유학의 다양한 갈래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주제를 선별해 수록했다.

 제4권 ‘내포의 근대 사상과 종교’는 내포지역의 위정척사 사상 및 의병활동의 정신적 바탕이 되었던 한말 유학의 학맥을 살펴보고, 서학의 유입과 기독교의 전파, 근대 불교와 민족종교 등에 대해 주제별로 전문가들의 논고를 담았다.

 내포문화총서는 비매품으로 도내 시·군청 자료실과 도서관, 문화원, 공공기관 자료실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문화총서는 내포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향후 내포문화권 개발의 주요 콘텐츠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올 하반기 내 내포의 불교와 천주교 등 시리즈 2권을 추가 편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내포문화총서 제1·2권 ‘내포의 역사와 문화’, ‘내포의 동학’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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