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시농협 '참깨' 수매가 조작해 "농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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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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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시농협의 ‘참깨’ 수매가격이 ‘뭔가 석연치 않아’ 농가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란깨와 흰깨 가격이 엄연히 차이가 있음에도 두 품종을 1kg·1만5000원 수매가로 결정, 농가는 죽이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겼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제주시농협은 제주시 소재 L식품납품 과정에서 노란깨는 1kg당 1만8500원, 흰깨는 1만7000원으로 농가 수매가 결정과는 달리 자신들은 시세 차이를 둬 납품 이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 한 농가는 “예전부터 제주지역의 경우 노란깨 가격을 더 쳐준다. 타 농협도 그렇게 하고 있고, 제주시농협만 올해 흰깨와 같은 가격으로 수매해 그걸로 자신들은 더 큰 이익을 봤다. 분통이 터진다” 며 “농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협혈귀 짓을 제주시농협이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제주도내 참깨 작황이 지난해에 비해 60%에 불과한 실정” 이라며 “이러한 흉작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격은 고사하고 농협의 돈벌이 수단에 놀아나고 있다는 현실에 비통함마저 든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그는 또 농협과 상인들간 참깨 수매가격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고 문제점을 제기됐다.

13일 제주시지역 농협 참깨 수매가(kg)를 살펴보면 △애월농협 노란깨 1만7000원, 흰깨 1등급 1만5000원, 2등급 1만4000~1만4500 △한림농협 흰깨 1등급 1만5000원, 2등급 1만4000원, 3등급 1만3000원 △한경농협 흰깨 1등급 1만5000원, 2등급 1만3000원 등이다.

반면 상인들은 노란깨 2만원, 흰깨 1만8000원으로 농협보다 1kg·3000원을 더 높게 수매를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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