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산경찰서제공]
〈사진설명〉서산경찰서 경무과 경위 이인순
상상만 해도 행복한 가을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감도 잠시, 몇몇 사람들의 비양심적인 행동과 어지럽혀진 기초질서를 볼 때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된다.
깨끗함을 자랑했던 청평이 행사가 끝난 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쓰레기장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쓰레기 하나하나는 시민들이 버리고 간 양심, 낮은 기초질서의식으로 직결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무질서는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그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행락철을 더 행복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개인 하나하나가 올바른 기초질서를 실천하는 것이다. 참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는 기초질서 지키기는 ‘습관화’해야 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실제적으로 폭행, 살인 등은 나쁜 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만 기초질서 자체는 경미한 범죄로 죄라는 인식조차 없다. 쓰레기 무단투기, 무단횡단, 노상방뇨, 침뱉기, 고성방가 등이 그 예이다.
경찰에서도 행락기를 맞아 강력하게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지도단속 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꼭 단속을 피하기 위한 마음으로서의 기초질서 준수가 아닌 선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행락철에 기초질서를 준수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가득 하고 쾌적한 환경, 여가문화가 정착되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