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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산경찰서 경무과 경위 이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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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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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락철, 올바른 기초질서가 행복한 시간을 만듭니다.

[사진=서산경찰서제공]

알록달록 오색실로 수를 놓은 듯 붉게 물들어버린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마치 나에게 “이리와, 나에게 놀러와”라고 손짓하는 것처럼 보이는 가을이 다가왔다. 예로부터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로, 식량과 더불어 마음까지 풍요롭고 감성적인 감정이 찾아와 여행을 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사진설명〉서산경찰서 경무과 경위 이인순
 
상상만 해도 행복한 가을은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감도 잠시, 몇몇 사람들의 비양심적인 행동과 어지럽혀진 기초질서를 볼 때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된다.

한 달 전쯤 무한도전가요제 행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
깨끗함을 자랑했던 청평이 행사가 끝난 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쓰레기장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쓰레기 하나하나는 시민들이 버리고 간 양심, 낮은 기초질서의식으로 직결된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무질서는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그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행락철을 더 행복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개인 하나하나가 올바른 기초질서를 실천하는 것이다. 참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기도 하는 기초질서 지키기는 ‘습관화’해야 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실제적으로 폭행, 살인 등은 나쁜 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만 기초질서 자체는 경미한 범죄로 죄라는 인식조차 없다. 쓰레기 무단투기, 무단횡단, 노상방뇨, 침뱉기, 고성방가 등이 그 예이다.

경찰에서도 행락기를 맞아 강력하게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지도단속 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꼭 단속을 피하기 위한 마음으로서의 기초질서 준수가 아닌 선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행락철에 기초질서를 준수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가득 하고 쾌적한 환경, 여가문화가 정착되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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