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나선 베리타스…한국지사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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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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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만텍과 기업 분할…정보관리 분야로 특화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정보관리 기업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이하 베리타스)의 한국지사인 베리타스코리아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베리타스코리아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베리타스는 2004년 보안 솔루션 기업 시만텍에 135억 달러에 인수되며, 주력 솔루션 ‘넷백업’으로 백업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다. 시만텍은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노튼(Norton)’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보안 전문기업이다.

시만텍은 당시 베리타스의 인수로 세계 4위의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각광받았으나, 최근 파이어아이 등 경쟁업체들의 약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결국 지난해 분사 방침을 밝힌 뒤, 올해 8월 미국의 사모펀드 업체 칼라일 그룹에 80억 달러에 매각했다. 베리타스는 시만텍에서 분리됐지만 한국 지사에서는 기존에 쓰던 공간을 나눠서 그대로 이용한다. 베리타스코리아의 정확한 근무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 린 베리타스 아태 및 일본 총괄 사장은 “정보 데이터의 빠른 증가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스토리지 구입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기업은 24시간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을 확보함으로써 정보 자산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리타스는 한국의 우수한 임직원들과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 고객들이 비즈니스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매각 후 국내 지사 출범을 알린 베리타스코리아는 전통적인 백업 시장을 넘어서 데이터 관리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리타스의 연매출은 2015년 회계연도 기준 25억 달러이며, 110억 달러 규모의 정보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고 37개국에 약 7800명의 임직원 근무하고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86%가 베리타스의 정보관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데이터 가용성 향상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 중이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정보관리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권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신규 시장 적극 확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정보 거버넌스 및 인사이트 등 차세대 정보관리 솔루션 제공 △기존 LG엔시스에 추가로 코마스, 이브레인테크 총판사 영입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데이터의 올바른 저장 여부는 보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금융권 공략을 강화해 2~3년 내 매출을 두배 이상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베리타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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