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마시멜로의 모든 기능을 최초로 제공하는 넥서스5X·6P의 카메라 성능을 크게 향상했고, 유연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권한 설정과 지문 인식까지 담아 손가락 하나로 간편하게 보안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13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감담회에서 데이브 버크(Dave Burke)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넥서스5X·6P는 스마트한 기능으로 무장한 뛰어난 디바이스다. 무엇보다 카메라와 지문인식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모든 층이 넥서스 폰을 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능 챔피언의 귀환 '넥서스5X'
5X는 50만원대(16GB 모델 50만9000원, 32GB 56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5.2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64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마시멜로 운영체제를 써 기존 출시된 안드로이드 버전 중 가장 스마트한 기능을 담았다.
우선 ‘잠자기 모드(자동 절전 모드 전환)', ‘앱 대기 모드(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앱 상태로 설정)' 등의 배터리 소모 방식을 개선했다.
버크 부사장은 "배터리 수명 기능 개선을 통해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5.0 롤리팝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C타입 USB 포트를 지원해 빠른 데이터 전송과 고속 충전이 동시에 가능해졌다"며 "완전 방전 상태에서 28분 정도만 USB로 충전하면 7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X는 카메라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에 1.55마이크론픽셀 이미지센서, F/2.0 조리개가 탑재돼 실내나 야간 등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4K급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과 슬로 모션 비디오 기능이 추가돼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포착할 때 유용하다.
아울러 5X는 지문 센서가 탑재돼 더 빠르고 안전해졌다. 자연스럽게 기기를 손에 쥘 수 있도록 센서가 기기 뒷면에 배치됐으며 지문으로 기기 잠금을 해제하거나 구글플레이에서 앱 거래를 인증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 인증도 가능하다.
버크 부사장은 "지문인식을 통해 손가락 하나로 유연하고 매끈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70만개 이상 상점에서 지문 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X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이동통신 3사 온라인샵(T월드 다이렉트, KT 올레샵, U+ 샵)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 우아한 디자인의 '넥서스6P'
넥서스6P(이하 6P)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출시하는 넥서스 기기로 풀 메탈 바디를 갖춰 수려한 곡선과 다이아몬드 챔퍼가 모서리를 감싸는 등 세련된 윤곽이 특징이다.
또 6P는 퀄컴 스냅드레곤 810 v2.1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에 선명한 516ppi 5.7인치 WQHD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게임, 영화 감상, 업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멀티태스킹이 용이하다.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고, 색상은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두 가지이다. 가격은 32GB 모델이 67만원이며 구글스토어를 통해 수주 안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크 부사장은 "구글은 일차적으로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디바이스를 판매하고자 하나 디바이스를 모든 통신사를 통해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존 방침"이라며 "5X와 마찬가지로 6P도 이동통신 3사를 모두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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