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성준모)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경)가 12일 단원고를 방문, 이 학교 학부모협의회와 면담을 갖고 학교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날 저녁 단원고 교장실에서 학부모협의회 소속 학부모 10여명을 만나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학내에서 쟁점 사안으로 떠오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의 존치 문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장을 들었다.
특위 위원들은 재학생 학부모들로 구성된 협의회와 만날 기회가 적었던 것을 감안, 이날 면담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학부모들은 교실 존치가 희생 학생들의 명예 졸업 때까지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하루 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들도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재 단원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그 학부모의 의견도 특위 활동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박은경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그로 인한 치유의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안산이라는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