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청년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진행한 중학생 진로찾기 프로그램 'FKI프키데이'의 두 번째 수업을 열었다.
전경련은 14일 오전 서울 경성중학교 1학년 160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FKI프키데이'를 통한 1일 멘토링데이를 개최했다. (주)한화, 아시아나항공, 금융투자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LG CNS 등 주요 기업 및 기관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6명의 멘토들이 이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강연에 나섰다.
이날 강연은 '불꽃축제, 어떻게 기획되고 운영될까(㈜한화)', '재미있는 승무원의 세계(아시아나항공)'를 비롯해 '금융에 대한 이해(금융투자협회)', '회계사는 무슨 일을 할까(한국공인회계사회)', '모바일 서비스의 운영과 분석(LG CNS)'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가 되고 싶은 중학생들, 키워봐 너희의 꿈을'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FKI프키데이는 기업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다루고 있는 전경련 회원사 및 업종별 협회 임직원과 전문직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크게 산업의 특성과 현황 및 전망을 알아보는 '산업 들여다보기', 기업 내 직무 담당자의 업무와 일상에 대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직무 파헤치기', 전문직업인 특강을 통한 '직업 탐색'의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처음 시행된 FKI프키데이는 당초 월 1회 개최될 계획이었으나, 일선 중학교의 요청으로 11~12월에는 운영횟수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이날 모인 중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려면 여러분의 활약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을 만나보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며 알찬 학창시절을 보내라"고 격려했다.
경제계는 전경련이 운영하는 'FKI프키데이' 외에도 각 기업의 산업현장을 견학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들의 진로교육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 기업들은 생산시설, 체험관, 연구소, 백화점, 미술관 등 자사의 각종 시설을 활용해 현장견학, 실습체험 등을 진행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별도 대화 시간을 통해 직접 진로에 대해 조언하기도 한다.
전경련 또한 중학생들이 기업에서의 진로탐색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2015년 3월에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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