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칭다오 서해안신구(西海岸新區)가 한·중 양국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무역협회와 칭다오 서해안신구는 13일 칭다오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케이몰24(Kmall24)와 신구에 대한 홍보지원 및 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통해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과 왕건상(王建祥) 칭다오시 부시장, 만건충(萬建忠) 칭다오 서해안신구 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기업들의 중국진출에 가장 큰 장벽이었던 검역․통관 등 행정서비스 지원, 보세구역내 마련된 전자상거래 전시장을 활용한 마케팅 병행 등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해안신구는 중국 14개의 국가급신구(國家級新區) 중 3번째로 큰 규모로 총 면적 7096㎢(육지 2096㎢, 해상 5000㎢), 인구 171만명(2014년 말 기준)의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이다. 국가급 신구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일환으로 중국 국무원에서 지정한 경제특구로, 이 지역에는 각종 개방정책 및 우대정책이 적용된다. 서해안신구는 지난해 6월 국가급신구로 편입됐다.
서해안신구 내에는 세계 7위의 항구인 전만항(前灣港)을 비롯해 해관 및 검험검역국(檢驗檢疫局)이 상주하는 '칭다오 국경간 전자상거래산업원'이 위치하고 있어, 해상운송부터 통관까지 원스톱 처리를 통한 배송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산동성 내수시장에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 소비제품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최근 위축되고 있는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강화를 위해 중국내 타 지역과의 협력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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