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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화면 캡쳐 ]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대사관에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 포탄 2발이 떨어졌다.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에 "오전 10시 15분께 대사관 역내로 2발의 포탄이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포탄을 쏜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공격 당시 대사관 주변에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을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 300여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시위대 주변에서도 몇 발의 포탄이 터졌으나 시위 참가자 가운데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테러와 관련 "이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협박하기 위한 분명한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다마스쿠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달 20일에도 박격포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포탄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에서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기지들을 폭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과 시리아 반군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반군 기지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알누스라 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최고지도자 아무 모하마드 알골라니는 전날 발표한 육성 성명에서 러시아와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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