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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부활'···한국축구대표팀 자메이카 3-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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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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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부활’한 지동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국은 골드컵 준우승 당시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자메이카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황의조(성남)는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국가대표 데뷔전에 나섰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원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에서 올라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고, 지동원(아우구스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이 좌우날개로 뛰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황의조, 기성용, 이재성등이 활발한 스위칭과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자메이카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거나 수비에게 막히는 등 운이 없었다.

대표팀은 전반 19분 자메이카의 프리킥 때 재치 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진을 빼기도 했다. 키커가 프리킥을 차기 직전에 모두 업사이드 선상에서 빠져나가 자메이카 선수들만 우리 진영에 남겨뒀다. 자메이카 선수는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미 선심의 기가 올라가 있었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빗셀고베)이 올린 크로스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높은 타점의 헤딩으로 연결해 자메이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도 한국의 분위기였다.

후반 11분 기성용이 상대 골대 왼쪽으로 침투하던 지동원에게 멋진 패스를 했고, 지동원이 트래핑하는 과정에서 상대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골도 지동원이 만들었다. 후반 19분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감아 때린 절묘한 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맞고 튕겨 나오자 황의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A매치 데뷔 골을 기록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선수들을 빼고 구자철(마인츠)과 권창훈(수원), 박주호(도르트문트), 장현수(광저우), 남태희(레퀴야) 등을 교체 투입하며 3-0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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