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역대 최고 16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은 제16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위원 및 군 실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추진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번 축제 평가 및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 올해 축제는 역대 최대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준비된 고추가 전량 매진되는 등 축제 기간 동안 총 10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고추 구매자에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권 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었으며, 관행적인 의식행사를 간소화하고 권위의식을 탈피한 진행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고추 1000원 담아가기 이벤트, 보물찾기, 지천물고기 잡기 체험 등 짜임새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개선할 사항으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인심퍼레이드는 읍·면별 다양성을 보여주기에 부족했으며, 농·특산물 판매 부스 간 간격이 좁아 불편했던 점, 일부 프로그램의 운영이 미흡했던 점 등이 지적됐다.
이 자리에서 이석화 군수는 “올해로 16번째 축제를 개최하면서 역대 최고의 축제였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는 사실”이라며,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수정을 반복하면서 한층 더 발전된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통해 다음 제17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추석과 고추 및 타 농산물의 수확 적정 시기 등을 고려해 2016년 8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김철홍 NH농협은행청양군지부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호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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