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오피스의 수익률이 4%대까지 추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내 오피스의 수익률은 4.57%로 전 분기(4.85%) 대비 0.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젠스타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역대 최저치 기록이다.
2003년 10%에 육박했던 서울 오피스 수익률은 이후 2004년(8.34%), 2006년(7.28%) 등 하락을 거듭하다 올해 들어 반토막 수준인 4%대로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서울 도심권(CBD)의 오피스 수익률이 전 분기(4.94%)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4.66%를 기록했다. 강남권(GBD)과 기타권(ETC)도 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0.06%포인트, 0.54%포인트 줄어든 4.29%와 6.1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여의도권(YBD)은 전 분기(4.35%) 대비 0.03%포인트 수익률이 오른 4.38%로 집계됐다.
송기욱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최근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영향에 따라 오피스 수익률이 지속 낮아지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시중은행의 예치 금리보다는 오피스 수익률이 크게 높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인 대체 투자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미국의 금리인상이 실현될 경우, 오피스 수익률도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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