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고도로 비행하는 적 비행기를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이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치고 본격 전력화된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양산된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를 운용하는 6번째 국가가 됐다.
LIG넥스원은 14일 국방기술품질원 대구센터 주관으로 구미 생산본부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軍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궁’의 초도 전력화를 기념하는 ‘골드키’ 전달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골드키 전달 행사는 천궁의 전력화에 맞춰 실 운용자인 군과 개발 주체인 기관 및 업체가 함께 양산제품의 품질수준의 확인하고 고품질 무기체계의 지속적 생산‧납품, 운용 기간 중 완벽한 지원을 약속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기존 노후화된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게 될 천궁은 2006년 체계개발이 시작돼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양산 및 전력화된다. 총 사업규모는 약 2조원 규모로, 3000억 규모의 금년도 초도 양산분이 3개 포대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천궁의 대규모 양산 사업에 따라 향후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천궁은 지난 7월 최초 양산품의 품질인증사격에 성공하며, 무기체계의 성능 검증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체계종합업체인 LIG넥스원을 비롯한 참여 업체의 기술‧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천궁의 전력화로 우리軍의 방공역량이 진일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궁의 품질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고자하는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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