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KTX 광명역에 수화물처리와 여객 출국수속(체크인 시스템)을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신설된다.
경기도 광명시는 지난 8월부터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신설하는 문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레일 등 관계자와 수차례 정책협의를 진행해 왔다.
해당기관들은 도심공항터미널의 위치와 리무진버스 승강장 설치 등에서 의견을 모은 뒤, 빠른 시일 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도심공항 터미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TX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지방 승객들은 지금까지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했으나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약 40분가량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높아져 KTX광명역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관광객 유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이를 계기로 국제 인적 및 물류 환승체계도 새롭게 구축될 것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2004년 건립한 KTX광명역이 역사의 규모, 지리적 접근성, 우수한 교통망 등을 감안할 때 도심공항터미널을 조성하는 데 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유치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토교통부가 광명시의 정책건의를 받아들여 정책과제로 선정했으며, 인천국제공항 공사가 마침내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시는 KTX광명역세권에 세계적 기업인 이케아와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입점,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의료복합크러스터 등 KTX광명역세권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00만 명의 유동인구와 훌륭한 비즈니스 배후시설로서 풍부한 잠재적 항공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도심공항터미널'은 선택이 아닌 필수시설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