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평이 또다시 폭행 사건으로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앞서 일어난 '부평 묻지마 폭행'과 관련된 경찰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달 12일 새벽 인천시 부평에서 일어난 '부평 묻지마 커플 폭행사건'을 조사한 한 경찰 관계자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은 시비를 거니까 피해자들 응수하는 과정이었다. 가해자들은 자기도 좀 기분 나쁘게 했다고 하더라. 피해자는 조용하게 가라고 말했다는게 가해자 측은 (느끼는) 표정도 있을 거고 억양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아주 나쁜 애들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술 먹고 그렇게 된 거나. 원인이 술이다. 젊은 애들이 우발적으로 싸운 건데 조금 많이 때렸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물품 강취해간 것도 아니고"라며 가해자 편을 드는 듯한 발언을 해 황당함을 줬다.
당시 가해자 일당은 거리를 걸어가던 20대 커플에게 괜한 시비를 건 후 그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한편, 지난 4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문화의 거리에서 남성 8명이 서로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2대 6 패싸움을 벌였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이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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