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원하는 '더 랠리스트', 오는 17일 첫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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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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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더 랠리스트'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더 랠리스트’ 제작발표회가 14일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더 랠리스트’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랠리 드라이버 선발 오디션답게 ‘가능성’을 심사 기준으로 내세웠다. 만 18세 이상이면 레이싱 경력이 없더라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 결과 5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4986명의 지원자가 접수됐다. 20~30대의 지원자가 80% 이상을 차지했고, 40대 이상 지원자도 400여 명에 달했다.

현재 활약하고 있는 프로 및 야마추어 선수들뿐 아니라 자동차 회사 테스트 드라이버나 연구원, 자동차학과 학생, 동호인 등 모터스포츠 관련 지원자들이 쏟아졌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김재호 사무국장과 아주자동차대학 박정룡 교수, 더블 MC를 맡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소녀시대의 유리가 참석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SBS 박재현 PD는 “독일 WRC 경주에 간 적이 있었었다. 한국에서는 WRC를 잘 모르고 있는데, 그쪽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스포츠였다. 이걸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었다. 이 프로그램이 시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임의택 기자]


김재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사무국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드라이버 발굴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 홍보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적으로 오픈해 놓고 받아보자 했었다. 그러다보니 서류심사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작진이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다 보니까 아무래도 대중적인 접점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랠리스트는 사전제작이 많고, 전문가인 박정룡 교수가 참여해서 깊이 부문에서는 여타 프로그램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번에 선발된 드라이버는 프로그램이 끝나면 랠리팀에서 받아주기로 했다. 20억 들여 2년 트레이닝 한다는 목표는 WRC의 아래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밟아나갈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WRC 드라이버로 살아남는 이들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MC로 참여한 ‘소녀시대’ 유리는 “올해 초에 말레이시아 F1 경기를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주 드라이버와 보조 드라이버가 함께 협력하는 게 인상 깊었다. 달리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도 들었다. 여성 시청자들도 공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스포츠 프로그램을 또 해보고 싶다. 소녀시대 멤버 중에는 스포츠카를 갖고 있는 태연에게 참가를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다른 스포츠 중계를 많이 했지만 모터스포츠는 모르는 게 많아서 콘셉트를 잡는 게 어려웠다. 축구는 항상 대도시에서 열렸는데, WRC는 시골에서 많이 열리는 점이 특이했다. 모터스포츠 팬들이 고기 구워먹으며 유유자적 즐기는 게 특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고할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합숙을 하기도 하고, 위험한 미션을 지켜보기도 했으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언쟁도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 아나운서는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정룡 교수는 “한국 자동차 산업 규모에 비해 레이서가 너무 없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다. 현대차가 WRC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세계적인 드라이버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더 랠리스트’는 오는 10월 17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2시15분에 방영되며 총 10회가 예정돼 있다. 9회까지 사전 촬영된 예선과 본선으로 구성되며, 마지막 회(12월 19일)는 생방송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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