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6.7%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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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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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3분기 지나 4분기에는 경제 회복 가능성도 있어"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의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평균 6.7%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치로 내세웠던 7%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 발표는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를 인용,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들(26명)이 중국의 지난 3분기(7∼9월) 실질 경제성장률이 6.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블룸버그에 조사에 응한 전문가 수는 지난 분기·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 2분기(4~6월)에는 39명이 조사에 응했고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54명이 참여했었다. 이처럼 응답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중국 경제를 공개적으로 어둡게 전망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2.0%)과 시장 전망치(1.8%)를 밑도는 수치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 3%보다 낮아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달 수입이 위안화 기준으로 연율 17.7% 감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8월 감소폭(13.8%)보다 늘면서 11개월째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도 9월에는 11개월째 줄어 한해 전보다 1.1%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예측치(7.4%↓)와 전달 실적(6.1%↓)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 지표 탓에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시장과 뉴욕시장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중국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중국발 세계 경기 둔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 성장이 느려지면 신흥시장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둔화 흐름에 대한 지적은 이미 국내외에서 나온 상태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도 지난달에 올해 성장이 6.5%에 그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해리슨 후 UBS 차이나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활동 제동, 지속되는 부동산업계 재고 등이 수출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경제 둔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외신은 3분기까지는 중국의 경제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4분기에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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