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기고> 제대군인의 감사함을 한시라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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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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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윤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장.]

정부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제대군인을 위해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다채로운 행사와 취·창업지원 등으로 국민에게 제대군인의 중요성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계획하고 있다.

2012년도부터 시작하여 4회 째를 맞이하고 있는 올해 행사는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다.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게 된 주요 동기는 국토수호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존경과 감사하는 사회분위기 조성하고 적합한 취·창업을 지원하여 생계안정을 기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누구나가 국토방위 업무에 솔선수범하는 정신적 지표로 삼기 위함이다.

특히 올해 제대군인 주간은 1,000만 제대군인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국민 참여 행사를 대폭 강화해 추진한다.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또한 1부 <제대군인에게 자긍심을!>, 2부 <제대군인에게 일자리를!>, 3부 <국민과 함께하는 제대군인!>으로 구성하여 5일 간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제대군인 주간을 정하여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는 이유는 제대군인의 중요성 때문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적과 대치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토와 주권을 지키며,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들은 항상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활동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인생의 황금기를 군에서 보내고 군 인적구조의 특수성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전역하게 되는 제대군인의 고충은 이로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이 분들의 사회정착사업이 국민에게 가장 명예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실질적인 지원이 되면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현역군인의 사기까지 올라가 국방력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와 가까운 선진국들은 어떻게 제대군인을 예우하고 있을까.

미국 제대군인은 우리의 국가보훈처에 해당하는 ‘연방제대군인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미국은 제대군인에게 국가유공자 지원에 맞먹는 각종 의료지원, 직업재활과 취업, 교육 및 훈련, 주택대출, 생명보험, 유가족 의료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제대군인들에게 충분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짐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대만이나 직접적으로 안보위협이 없는 프랑스와 독일 등은 제대군인을 온 국민이 영웅시하는 풍토가 보편화되어 있어 이들이 제대하면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에 우선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화 되어있다.

우리도 제대군인 지원에 있어서 초기 단계이지만 선진국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현역은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제대군인은 원활한 사회적응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오는 제대군인 주간만이라도 일반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시 한번 국토방위와 국가안보를 위해 청춘과 젊음을 바친 제대군인의 헌신과 공헌을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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