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18일 전라남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2015시즌 마지막 경기를 개최한다. 한·중·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총 1만3000km를 오가며 숨 가쁘게 치렀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매 경기 치열한 격전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배기량 6200cc에 최고속도 300km/h로 격전을 펼치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Stock Car) 경기인 슈퍼6000 클래스는 올 시즌 한 치 양보 없는 격전이 매 라운드 이어졌다. 특히 7번의 경기에 7명의 우승자가 나오며 스톡카 전국시대라 할 만큼 모든 경기가 혼전을 벌였다.
혼전의 출발은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독일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맡았다. 지난 3월 혜성과 같이 등장한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코스 레코드와 함께 개막전 우승을 거뒀고, 꾸준히 포디움에 올라 단숨에 유력한 우승후보로 올랐다. 그 뒤를 이어 2전 중국 광저우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의 전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유지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3전 상하이에서는 CJ 레이싱의 젊은 피 김동은이 트로피 들어 올렸다. 이어서 4, 5, 6, 7전에서 조항우, 정의철, 카게야마 마사미, 정연일이 우승하면서 슈퍼6000 클래스는 슈퍼레이스 역사상 최초로 매 경기 다른 우승자가 나오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제 남은 한 경기에서 또 새로운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을 끈다.
시즌 초에 챔프 조항우가 ‘어떤 누구도 챔피언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처럼 2015시즌은 아트라스BX레이싱팀과 엑스타 레이싱팀의 불꽃 튀는 격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엑스타 레이싱팀은 시리즈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트라스BX는 2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팀 포인트에서도 엑스타 레이싱과 아트라스BX가 11점 차이여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시즌 챔피언과 팀 우승의 희비가 갈린다.
1400cc 초과 5000cc 이하의 다양한 차종들이 격전을 펼치는 GT 클래스에서는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와 안재모가 같은 팀 내에서 챔피언을 다툰다. 현재 두 선수의 시리즈 포인트 차이는 13점 차이에 불과해 최종전에서 승부가 갈린다. 프로드라이버의 관문이라 불리는 슈퍼1600에서는 디팩토리 김효겸(76점)과 투케이바디 정승철(76점)이 시리즈 포인트 동점 상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한 뜨거운 격전이 팬들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연예인 레이서들의 도전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이다. 8전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더 레이서’의 최종 후보 김연우, 정진운, 정보석, 정다래가 GT클래스와 슈퍼1600클래스에 나뉘어 도전한다.
한편 서킷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가을 나들이객들을 손짓한다. 가족 친구들이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그리드 이벤트, 달려요 버스 등 여러 야외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XTM에서는 경기장을 찾기 힘든 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생중계는 티빙과 네이버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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