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H지수 낀 ELS 발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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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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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자취를 감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 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이 다시 시작됐다.

업계는 시장 수요가 있는 H지수 ELS 발행을 마냥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ELS 발행을 재개한다.

NH투자증권은 16일까지 'NH투자증권 ELS 제11692회' 등 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ELS 3개 상품 청약 접수에 들어갔다.

신한금융투자도 같은 날까지 H지수를 활용한 ELS 상품 5개를 판매한고 대우증권도 15일까지 '대우증권 제14824회 ELS' 등 H지수가 낀 3개 상품을 모집한다.

이 밖에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H지수 ELS 발행 절차에 들어갔다.

H지수는 지난 6월 고점(1만3857.19)을 찍고 나서 30% 가까이 폭락하면서 대규모 ELS 원금 손실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특정 국가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지 지켜보고 필요하면 행정 지도로 제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금융위의 지침에 따라 9월부터 최근까지 H지수 ELS 발행을 사실상 중단했다.

하지만 H지수 ELS에 대한 당국의 구체적 지침이 나오지 않자 증권업계는 계속 발행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H지수가 최근 수개월간 큰 폭의 조정을 받아 1만 수준까지 내려와 추가 폭락 가능성은 적다는 인식이 퍼진 점도 H지수를 낀 상품을 다시 내놓는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국이 H지수 폭락 사태를 보고 뒤늦게 규제에 나서면서 낮아진 지수대에서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막아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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