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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유치하고 인적네트워크 넓힌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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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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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희정 지사, 백제 관련 유적지 방문 끝으로 일본 일정 마무리 -

▲안희정지사 다카노노 니이가사 묘 방문[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교토 ‘다카노노 니이가사(高野新笠)’ 묘 방문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790년 사망한 다카노노 니이가사는 백제 무령왕 10세손인 야마토(和)의 후손으로, ‘고닌천황(光仁天皇)’의 부인이자 ‘간무천황(桓武天皇)’의 어머니다.

 안 지사의 이번 일본 방문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일본 고도기술 업체 2곳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에 마침표를 찍은 점을 꼽을 수 있다.

 안 지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무로후시(Murofushi), 테이진(Teijin)사와 잇따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무로후시는 오는 2017년까지 천안5산단 외투지역 내 4960㎡의 부지에 500만 달러를 투자, 고속철이나 풍력발전기 부품으로 사용하는 베어링 리테이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도는 무로후시의 투자가 향후 5년 간 2000억 원의 매출액과 직접고용 50명(간접 350명), 부가가치 유발 400억 원, 간접생산유발(5년) 900억 원, 수입대체 700억 원(〃) 등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이진은 내년 8월까지 아산시 둔포면 2만 232㎡의 부지에 1600만 달러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5년간 5400억 원의 매출액과 직접고용 120명, 부가가치유발 1500억 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두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는 엔저에 따라 일본 기업의 투자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이들 기업의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불씨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는 이번 2개 기업을 포함, 올해 모두 5개 일본 기업으로부터 5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안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이와타니 산업, 도쿄 수소타운 예정지 등을 잇따라 찾아 우리나라보다 수소경제시대를 한 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의 수소 정책을 듣고 관련 시설을 살피며 도내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짓고 관용차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7대를 도입, 수소경제시대를 준비 중으로, 이번 벤치마킹 결과는 향후 도의 수소 정책 및 산업 육성 방안을 다듬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와 함께 도의 일본 내 인적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안 지사는 가바시마 이쿠오(蒲島 郁夫) 구마모토현지사와 가와카츠 헤이타(川勝 平太) 시즈오카현지사 등 그동안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자치단체의 장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우의를 재확인하며 향후 교류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아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안 지사는 또 마쓰조에 요이치(舛添 要一) 도쿄도지사와 양 도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일본 중의원인 호소노 고우시(細野 豪志)와 오오오카 토시타카(大岡 敏孝) 등을 만나 각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호소노 중의원 등은 일본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향후 일본과의 교류 협력 폭을 넓히는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제21대 충남도지사(1982년 1월∼1984년 3월)를 역임하며 도의 해외교류 물꼬를 튼 유흥수 주일대사도 만나 일본과의 국제교류 활동에 대한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백제 문화관광 프로모션에 참석,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세계유산 백제’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인 관광객 확대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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