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실적공개 임박… 삼성중공업만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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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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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업체들의 3분기 실적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1조원 이상의 적자를, 현대중공업 역시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반대로 삼성중공업은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돼 대비를 이룬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는 해양플랜트 악재 여진과 유가 하락에 따른 경영 상황 악화 등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들 3사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의 경우 대우조선이 최대 1조원 이상, 현대중공업이 최대 1000억원의 적자를, 삼성중공업은 280억~300억원 흑자로 예상됐다.

초미의 관심사는 대우조선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3분기에 7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의 계약을 해지한 부분을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미국 시추업체인 밴티지드릴링이 선박을 발주했다가 중도금 미지급으로 취소한 건이다.

이달 말 끝나는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에 따른 손실도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을 반영할 경우 추가 손실이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영 실적 둔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 적자와 플랜트 및 건설기계 부진 등으로 적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분기에 1조원이 넘는 적자로 논란을 일으켰던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 소폭 흑자가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280억~300억원의 흑자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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