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에 강한 '매파적(통화긴축)' 시그널을 보낸 가운데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난 9월(기준금리 동결)달리 긴장감이 컸다.
오전 8시 57분 정해방 위원을 필두로 하성근, 문우식, 장병화, 정순원 위원 및 장병화 부총재가 등장했다. 이들은 통화정책방향 관계지표 및 의결문을 들여다봤다. 다소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59분께 브라운 컬러의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등장했다. 의사봉을 두들겨 달라는 촬영기자들의 요청에 말없이 두차례 두들겼다. 지난달과 달리 취재진들과 눈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손깍지를 낀 채 정면을 응시했고 표정은 다소 무거웠다. 한은 공보실 직원에 "진행하자"며 사진 촬영 종료를 서둘렀다.
앞서 이 총재가 국정감사 등 공개석상에서 잇따라 추가금리인하 기대감을 꺾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이날 올해와 내년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8%, 내년 성장률은 3.3%로 전망했다.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는 11시20분에 진행된다. 이날 금통위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 결정에 소수의견 여부 및 이 총재의 경기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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