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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지도부, '국정화·대선불복' 논란에 만찬회동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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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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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지도부가 15일 만찬회동을 하고 정기국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충돌'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등이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단 무기한 연기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합의문 대화하는 원유철 이종걸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에 합의한 뒤 합의문을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15.9.7 leesh@yna.co.kr/2015-09-07 16:49:40/[<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애초 이날 만찬회동에서 양측은 내년도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와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관련 여야정 협의체, 노동개혁 5대 입법안 등 정기국회 현안을 두루 논의할 계획이었다.

특히 최근 정국 최대 이슈로 부상한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양당이 어떤 의견 조율을 할 지 주됐다.

그러나 여야가 역사교과서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데다, 강동원 새정치연합 의원의 '대선 개표 조작 의혹' 주장으로 정면 충돌하는 상황에서 원내지도부가 만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야의 원내 협상이 사실상 실종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의 '공전'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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