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류 메카도시로… 관광분야 스타트업 양성 등 2000만 관광시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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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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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SM '한류관광 활성화 상호협력' 협약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한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민간 분야와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 활성화를 돕는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의 핵심 키워드가 '한류관광'에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최신 인기 K-pop 댄스교실'도 확대한다. 이번 강좌(매주 월‧화, 총 30회)는 소녀시대, 샤이니, EXO 등 한류팬들이 좋아하는 인기가수의 안무를 SM 소속 전문 안무가로부터 무료로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총 450명인데 신청 인원이 이달 중순까지 이미 85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이와 별개로 방송시설 투어, 드라마 한국어교실 등 한류 체험영역을 다양화시킨다.

서울시는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서울을 대표하는 10대 한류명소'를 선정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TV쇼나 드라마 속 배경으로 서울의 명소들이 등장토록 제작지원을 지속하는 등 관광마케팅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 한류관광 활성화 지원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내용은 △한류관광 콘텐츠 확충‧강화 △민간 주도 한류관광 사업 지원 △한류 대표도시 이미지 강화 △지속가능한 한류관광 기반 조성 등 4대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관광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서울 관광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실제 서울사람들이 즐겨찾는 맛집 등 라이프스타일과 골목길 등 서울의 숨은 매력을 경험해보는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춰 앱 등으로 맛집이나 대중교통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선정, 내년부터 홍보 등을 지원한다.

해외박람회, 트래블마트, MICE 등 국제행사 참가자들이 우수관광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하는 방식이다.

관광 스타트업이 앱 개발 등에 활용 가능토록 서울시 관광정보사이트(http://www.visitseoul.net)가 보유한 연간 테마별 명소, 숙박 등 500여 개 관광콘텐츠 데이터를 2016년 1월부터 저작권 확보 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관광산업은 저성장‧고실업, 고용없는 성장 등으로 표현되며 장기 불황시대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IT기술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이 서울관광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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