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떨어지는데 매매가격은 상승…¨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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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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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70%…공급량 증가에 수익률 '빨간불'

▲2012년~2015년 전국 오피스텔 가격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올해 상반기 가격상승 부담으로 3분기 오피스텔 거래시장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아파트의 가격상승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 번지면서 3분기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특히 서울(0.16%) 경기(0.23%), 인천(0.12%)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줄어든 분위기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와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구도 0.26% 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대구는 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개발을 바탕으로 꾸준하고 이어지고 있는 실수요에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이 영향을 미치며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0% 상승했다. 오피스텔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아파트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커졌다.

월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공급과 수요 증가에 따른 등락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서울(0.03%) △경기(-0.03%) △인천(-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대학가와 역세권 등 임차 수요가 몰리는 서울 도심권, 강남권은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2분기 2279실의 입주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성남시(-0.02%)와 3분기 2,471실의 대규모 입주물량을 기록한 수원시(-0.24%)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 용산구는 전자상가의 불황이 오피스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0.07%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0%로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은 꾸준히 오른 반면 공급물량에 비해 임대수요는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물량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에는 오피스텔 1만2814실이 분양됐다. 2분기(1만6851실)에 비해 23.95% 물량이 줄었지만 작년 동기대비(8433실) 51.9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는 서울 1934실, 경기 4604실, 인천 2517실, 충남 1375실 등 총 1만1945실이 예정돼있다. 서울에서는 최근 공급이 많은 지역에 분양이 예정됐다.

강서구 마곡동 대방디엠시티2차 800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에코문정 531실이 분양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광명 1104실과 하남 3125실이 눈에 띈다. 광명역파크자이2차 432실, 미사역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 1420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수요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4분기 오피스텔 시장은 3분기보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신규 분양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겁고 4분기 막바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파트 분양 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7·22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상호금융권의 비주택대출의 규제 강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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