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참바늘버섯서 항천식효과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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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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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늘버섯[사진=전남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참바늘버섯이 항천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일본보다 앞선 기술로 참바늘버섯 대량 인공 재배에 성공한데 이어 세계 최초로 항천식효과를 밝혀내 관련 기술 산업재산권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참바늘버섯 항천식효과 연구는 산림청 연구개발(R&D) 임업기술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13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완도수목원 오득실 박사팀과 동신대 한약재산업학과 박대훈 교수팀은 천식 동물모델 쥐 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물질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과 비교한 결과 치료제 이상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2억3000여명이 앓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현재 사용되는 천식 치료제는 주로 부신피질호르몬(corticosteroid hormone)으로 어린이의 성장 저하, 백내장, 녹내장, 고혈압, 고지혈증, 근육통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천연물로부터 천식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쫄깃한 식감과 고유의 향으로 샐러드에 적합하며 각종 요리에 첨가해 풍미를 더하는 참바늘버섯은 일본 특정 지역에서 가을철에만 예약을 받아 판매할 정도로 희귀성이 있다. 혈압과 혈당 조절에 탁월해 그 가치성이 높게 평가된 기능성 고부가가치 버섯이다.

일명 침버섯이라고도 불리며 일본에서는 식용버섯(브나하리타케)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자생버섯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 2014년부터 유전독성을 평가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참바늘버섯은 국내에 자생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식․약용버섯"이라며 "재배농가 기술 이전을 통해 건강식품으로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참바늘버섯을 국내 최초 원균 순수분리에 성공, 인공재배법 개발 및 효능 연구를 통해 특허출원 1건, 특허등록 3건, 품종출원 1건을 완료하고, 논문 15편을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 주도적인 연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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