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통의동 골목에 스며든 문자향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 16~25일 10일 동안 세종마을(통의동, 창성동 등) 일대에서 문자와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문자심포지아(WORLD SCRIPT SYMPOSIA) 2015'를 개최한다.
세종대왕 탄생지와 주시경 마당 등 풍부한 한글 관련 자원을 가진 종로구와 사단법인 세계문자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대, 계층, 지역, 국가를 초월해 세계문자가 그것을 쓰는 사람의 집과 골목, 나라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체험해보는 '가가호호(家家戶戶) 문자'란 주제로 열린다.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팔레드서울 1층(자하문로10길 30)에서 개막선언 및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학술대회(되돌아보기와 내다보기) △예술행사(교차점, 문자 발명가들) △체험행사(문자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21~23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마련되는 '되돌아보기와 내다보기'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는 주목할 만하다. 총 17명의 학자들이 작년 심포지아의 모든 결과물과 세계 최초 선포된 세계문자 서울선언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분석 및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자·학문·예술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문자 탄생지와 그 전파 경로 발표를 진행한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계문자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발표회가 진행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사)세계문자연구소(725-2423)로 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의 풍부한 한글 명소들과 어우러져 세계에 우리글의 우수성을 알리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글을 잘 가꾸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한글 우수성도 적극 홍보하겠다" 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