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해외에서 봉사활동 ‘구슬땀’…라오스 '희망'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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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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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봉사활동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합병 이후 국내 굴지의 IT기업으로 성장한 역량을 소외계층을 위해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 추석 연휴기간 라오스 현지에서 2012년 제7호 지구촌희망학교로 선정된 하이캄초등학교와 2015년 다가치펀드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나디초등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 및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 해외자원활동팀은 7박 8일 동안 라오스에 머물며 하이캄 초등학교의 한 쪽 벽면에 벽화를 그려 넣고, 아이들과 조를 이루어 3D 영화관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사물놀이와 같은 한국의 전통 공연도 진행했다. 보여주기 형식으로 다녀오는 봉사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라오스는 GDP 기준, 세계 104위에 불과한 국가다. 카카오는 라오스에서 가장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교육 인프라의 확대와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해당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봉사활동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다가치펀드 지원기관인 나디초등학교를 방문해 체육대회와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의 해외봉사 활동은 단기적 프로젝트가 아니다.

카카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자원활동팀을 반기별로 2팀씩 선발하고 있으며 이번 봉사활동에는 사내 응모를 통해 선발된 카카오 임직원 12명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해외봉사활동팀에 선발된 임직원들은 이후 두 달간 업무 종료 이후에 지구촌 희망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할 프로그램 준비에 매진해 진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강승원 카카오 같이가치파트장은 “지구촌 희망학교와 해외봉사활동은 카카오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 3세계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카카오 임직원들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구촌 모든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봉사활동에 참여한 홍선영씨는 “봉사활동 후 저녁에 씻고 나오면 다리에 파란 멍이 하나씩 더 늘어 있었지만 아프거나 힘들다기 보다는 오히려 뿌듯했다”며 “봉사활동을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고 라오스 현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 7호 지구촌 희망학교는 카카오가 국제구호개발기관 글로벌비전과 함께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7km 떨어진 하이캄 지역에 건립한 것으로 1,200여 평의 건축 부지에 교실 5개, 교무실, 도서실,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라오스 정규 교육에 포함되지 않은 음악과 체육 등 예체능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 재능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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