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의료원 매각 내년으로 미뤄…조건 완화 등 내부적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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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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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항공사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을 내년으로 미루고 부지 매각 조건을 완환하는 등 매각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매각을 위한 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지만 무산되면서 여러가지 매각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매각절차는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삼성동 171번지(8894㎡)와 171-1번지(2만2650㎡) 등 2개 필지 3만1543㎡다. 건물 9개동도 연면적이 2만7744㎡다. 서울시는 최소 입찰가로 9725억원을 제시했다.

유력하게 인수후보로 떠오른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은 물론 어떤 기업도 두 차례 열린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이 무산됐다. 

박 시장은 "서울의료원 매각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빠른 시일내에 매각하길 바란다"며 "현재조건으로는 매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조건을 완화하는 등 여러가지 매각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이유에 대해 "서울시 행정 등 불필요한 부지는 매각하고 지역균현발전을 위한 부지는 사들이는게 맞다고 본다"며 "서울의료원 부지는 민간이 개발하는게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에 보다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매각 조건이 완환될 경우 입찰 참여 의사가 있냐' 는 질문에 "새롭게 완환된 매각 조건이 공고되면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이어가고 있는 서울 일자리대장정 일정의 하나로 김용환 부회장을 만나GBC 건립계획을 듣고 GBC·잠실운동장 부지를 조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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