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애인있어요', 불륜 아니고 사랑·막장 아니고 명품"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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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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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지진희가 출연작인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불륜 소재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진희는 15일 경기도 일산 탄현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애인있어요’ 기자간담회에서 “첫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도 말 했듯이 우리 드라마는 불륜이 아니라 사랑이고, 막장이 아니라 명품”이라고 했다.

“진원(지진희)이는 도해강(김현주)을 엄청 사랑하고 있다. 시청자가 보시기에 설리(박한별)과 함께하는 모습을 더 크게 느껴져 도해강에 대한 마음이 작게 보였나보다. 하지만 설리에게 ‘내가 정말 진심으로 너를 사랑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진원은 도해강을 사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륜남을 연기하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사인회를 했는데 면전에다 대고 욕을 하더라.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시청자가 크게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규한은 멋진 캐릭터를 맡아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겠지만 나는 그간 쌓아놓은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다.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팬들에게 사랑받는 것에 대해 “도해강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조금씩 드러나 그런 것 같다. 앞으로 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너 김현주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도 표현했다. “배우 김현주와 작품하게 돼 정말 좋다. 기대보다 낮은 시청률로 속상한 적도 있지만, 감독에 대한 믿음, 작가에 대한 믿음, 김현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드라마를 끝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리셋 스토리를 담는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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