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이규한 "올해 목표? 김현주 연기 대상 수상"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규한이 배우 김현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15일 경기도 일산 탄현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기자간담회에서 “체감 반응이 시청률과 비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최근에 한 작품 중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규한은 “그간 주로 얄밉고 얍삽한 역할을 맡았을 때 사랑받았다. 멋지고 좋은 역할을 맡아 사랑받은 작품이 거의 처음이다.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잘하는 동료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내가 얼마나 정체돼 있고 부족한가를 느끼는 계기가 됐다. 여러모로 좋은 것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다. 현장에 가는 것이 피곤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첫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18년 전 고등학생 때 단역으로 출연했던 작품의 여주인공이 김현주였다. 지금 18년을 돌고 돌아 드디어 김현주를 사랑하는 역할로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여전히 긴장되고 떨린다. 18년 전에는 하상 김현주 주변에서 배회할 뿐이었는데 지금은 눈을 마주 보고 사랑하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긴장과 설렘이 내가 사랑하는 설렘을 표현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올해 목표로 “김현주가 연기 대상을 받아 수상소감에서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리셋 스토리를 담는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