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5일 회동, 야권이 공조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 두 사람은 선거법 개혁에도 공조키로 했다.
앞서 심 대표와 천 의원은 지난 13일 각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를 만나 '야권 정치지도자 연석회의'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45분 가량 심 대표와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야권은 물론 시민사회까지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박근혜 정부의 민생 파탄에 맞서 민생 살리기와 선거법 개혁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천 의원은 문 대표를 포함한 3자 회동 시점과 관련해 "지금도 실무적으로 의논하고 있고 조율 중이다. 다음 주 초 정도에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심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야당 간에도 노선이 다르고 또 경쟁관계에 놓여있지만, 야당의 사명은 대통령과 정부가 헌법과 민주주의를 일탈하지 않도록 견제해야 될 책무가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법 개악 저지 등 야당이 힘을 다 해 저지해야 한다. 선거법 개정도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도 "특정정권이 자기 입맛에 맞는 역사관을 가르치고 이것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겠다는 그런 태도, 획일적 독선적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태도, 이것은 명백하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헌법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과 힘을 합쳐서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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