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 ‘팔방미인’ 3D 프린터·스캐너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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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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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포머스팜 대표가 15일 '2015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열린 3D 프린팅 세미나에 참가해 3D 프린터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제조업은 물론이고, 생각지도 못한 학술 분야나 의학 분야에도 3D 프린터와 스캐너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과거에는 3D 기기를 연구 장비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현재는 필수장비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죠.”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 '프로토텍'의 송윤근 팀장은 15일 3D 프린터와 스캐너의 미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3D 프린팅 기업들은 2일차를 맞이한 ‘2015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3D프린터 모델링과 활용’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3D 프린터 산업의 미래전략과 활용방안 등에 대해 강연했다.

송 팀장은 해당 세미나에서 3D 프린터보다 다소 생소한 3D 스캐너의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기업이 3D 스캐너를 쓰고 있고, 삼성에만 현재 60대가 넘는 3D 스캐너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3D 스캐너는 크게 역설계 기능과 검사 기능을 수행한다. 역설계 기능은 도면을 제작하고 제품을 만드는 순서를 거꾸로 실행하는 것으로, 완제품을 스캔 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면을 추출해내는 작업이다.

이는 전자, 자동차 등의 제조 기업들이 타사제품의 도면을 뽑아 벤치마킹하거나 자사 제품을 분석해 더 나은 제품으로 발전시키는데 사용된다.

검사 기능은 제품의 효율성을 분석하고 결함 부분을 걸러내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기존의 접촉식 측정기와 비접촉식 측정기로 나뉜다. 최근에는 접촉식 측정기를 비접촉식 측정기인 3D 스캐너가 대체해 나가는 추세라고 그는 설명했다.

송 팀장은 3D 스캐너 시장 규모에 대해 “2000억 정도로 형성됐고 현재 국내에는 솔루셔니스 등의 업체를 비롯한 10개 정도의 주요 개발사 브랜드가 있다”며 “3D 프린터 이슈 영향을 스캐너 분야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D 프린터 제조 회사 '포머스팜'의 윤정록 대표도 같은날 세미나에서 3D 프린터의 빠른 성장 속도와 미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표는 “자유자재로 형상을 만들 수 있는 점이 3D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제조업 뿐 아니라 의료, 군사 목적 으로까지 쓰이는 등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D 프린터 시장 규모에 대해 보급형 프린터기 기준으로 “13만9000대 정도의 3D 프린터가 전 세계에 깔려있고 지난 2012년도부터는 매년 2배 가량의 빠른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2년에는 3만5508대의 3D 프린터가 보급됐으며, 2013년에는 7만2503대, 2014년에는 13만9584대가 전 세계에 깔리면서 전체 3D프린터 시장규모는 매년 2배가량 커지고 있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 등 전자 기기 제조업체의 경우에도 제조공정 단계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단점을 보완하고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5 제조 과정에도 3D 프린터가 쓰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5 한국 전자산업대전’은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리며 23개국에서 240여 개 업체가 참가해 1316개의 부스가 전시장 내 설치됐다. 예상 참여 관람객은 해외 바이어 3000여 명을 포함한 6만명 규모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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