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016시즌 미국PGA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5위에 자리잡은 이동환.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이동환(27·CJ오쇼핑)이 미국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에서 ‘페어웨이 이글’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동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 노스코스(파72·길이7203야드)에서 열린 프라이스닷컴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동환은 지난 2012년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수석합격하며 2013년과 2014년에 미PGA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2014시즌에 부진해 2부(웹닷컴)투어로 내려갔고 지난 시즌 웹닷컴투어에서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어 이번 시즌 미PGA 투어카드를 받았다.
2년만에 투어에 복귀한 이동환은 첫날 긴장한 듯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그러나 전반 남은 7개홀에서 버디 3개로 만회하며 1언더파로 후반에 들어갔다. 13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탄 이동환은 14번홀(파4·길이412야드)에서 홀까지 14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이동환은 15,16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이날 13∼16번 네 홀에서만 5타를 줄인 끝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와 5타차의 공동 13위다.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이날 그린적중률 94.44%로 녹슬지 않은 샷 감각을 보여주었다.
이동환과 동반플레이를 한 김민휘는 3언더파 69타, 이시카와 료(일본)는 이븐파 72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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